데일리펀딩의 캠퍼스론(대학생 대출)의 문제점 #1

안녕하세요 인니영감입니다.

데일리펀딩에서 캠퍼스론이라는 대학생 대상 대출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보다보니 정말 어이가 없는 부분들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1. 소개 및 특징

* 주소 : https://www.daily-funding.com/credit/campus_loan_landing.php

가장 큰 특징은 금리가 0%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0%의 금리를 받을 정도의 대학생은 어떤 신용을 가진 학생일까? 궁금했었는데

아래에 답이 있습니다.

2. 스스로 정하는 금리

대학생 차주가 스스로 금리를 정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2건의 대출이 집행되었는데, 모두 0% 금리입니다.

그러면 0% 금리를 스스로 결정하고 돈 빌려주세요 했다는 것인데, 뭐 이런게 다 있죠?

차주가 미성년자인가요?

대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모두 성인일텐데, 

돈은 빌리고 싶은데 이자는 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는 게 매우 어이가 없습니다.

1년 동안 백만원을 년 10% 이자로 빌려도 10만원입니다. 매월 이자 8,333원입니다.

10%가 부담스럽다면 1%의 성의를 내보인다면, 매월 이자 833원입니다.

1달에 그 이자도 내고 싶지 않은 대학생 차주들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런 대학생 차주들을 위해 데일리펀딩이 나섰다고 하는군요.

* 참고로 가난한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거쳐간다는 한국장학재단의 금리는 1.85%입니다.

  학자금 대출뿐만 아니라 생활비 대출도 해주고 있으며, 생활비 대출은 학기당 최대 150만원입니다.

  (https://www.kosaf.go.kr/ko/tuition.do?pg=tuition04_02_01)

3. 수익률과 연체율

수익은 높이고! 최대 세전 10%!! 

...라고 하지만 아직까진 0% 수익률이네요.

위험은 줄이고! 대학생 신용대출 평균 연체율 2.3%!!

출처가 타 대학생 신용대출 P2P업체 기준이네요

그 업체는 캠퍼스펀드인가요? 2.3%라는 수치는 최근에 부실률에서 나왔었습니다. 

(캠퍼스펀드 10월 초 부실률 2.3%, 현재 2.53%; 연체율 5.78%)

4. 상환 계획(최근 대출 2건)

가. 첫번째 대출건

나. 두번째 대출건

두 건 모두 0% 금리이므로 이자는 없는 것이 당연하겠죠.

5. 신용등급

두개의 대출건의 대학생들의 신용등급은 3등급과 2등급으로 

데일리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경우보다 우량합니다. 

공교롭게도 두 대출건 모두 한국장학재단의 대출도 없었습니다.

캠퍼스펀드의 대학생 대출건들을 보면 대부분 한국장학재단의 대출이 있고,

신용등급도 4~6등급으로 다양합니다. 

2등급이나 3등급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는 매우 적은 편입니다.

+Comment

위 내용들이 돈 부족한 대학생들로부터 이자를 꼭 받아야겠다! 라는 의도에서 작성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인이라면 최소한 사회에서 남의 돈을 빌렸을 때 무이자로 빌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방조하는 시스템을 만든 어른들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본인들 회사를 홍보하기에는 너무나 좋겠죠.

타업체인 캠퍼스펀드에서는 14%대 금리를 받는데

여기 오면 돈 빌리는 사람이 0%, 무이자를 정할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집니까.

이런 거 할거라면 차라리

이제껏 실행되지도 못했던 데일리 안심플랜 자금 10억원('20년 1월 2일 기준)을 

저축은행에 넣어두던지, 데일리펀딩 본인들 상품에 투자하던지해서

그 이자나 수익금으로 대학생들에게 무이자로 대출해주는게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괜한 투자자들의 선한 마음을 이용하지 말고.

※ 저와 대화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아래로 오시면 됩니다.

  o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 http://pf.kakao.com/_lwtMT (1:1대화용)

  o 단체 채팅방(카카오톡) : https://open.kakao.com/o/g3JD2o0b (비밀번호 : oldman)

* 피자모 링크 : https://cafe.naver.com/pijamo/204876

* P2P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은 글 :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