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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업체 이야기 #14 -누리펀딩

category P2P 업체 이야기 2019. 9. 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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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업체 이야기, 그 열네번째는 누리펀딩.



누적대출액이 140억 정도의 크지 않은 규모지만 연체율 0%에 상환율 85%의 업체.

초창기에는 동산, 부동산 여러가지 하면서 이벤트성으로 자기앞수표 담보 상품도 낸 신기한,

그리고 최근에는 오픈마켓 매출채권만 하는 매출채권 전문 업체.




1. 소개



누리펀딩 소개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이 이 부분이다.

이비즈네트웍스와 같은 계열이라고 해야하나? 관계사라고 한다.

(사실 대주주가 완전 분리되어 있어 적당한 표현을 못 찾겠다)


방문해서 소개받았을 때, 이비즈네트웍스가 위치한 건물의 소유주가 

이비즈네트웍스와 누리펀딩의 실질적인 소유주라고 들었고,

(누리펀딩 초창기에 방문했던 거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참 사업 감각이 뛰어난 분이라고 들었다.


여튼,

안써본 사람이 별로 없다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비즈네트웍스에서 IT를 담당한다고 한다.



* 그리고 건물 2층은 점심엔 직원 식당, 저녁엔 일반 주점으로

  직원들의 낮과 밤을 책임지고 있다. (회식하면 어디로 갈까 궁금.. ㅎㅎ)




2. 대출규모 및 연체



- 누적대출액 : 146억원(14,612,270,000원)

- 대출잔액    : 20억원(2,070,350,000원)

- 상환총액    : 125억원(12,541,920,000원)

- 평균수익률 : 10.33%

- 상환율       : 85.83%

- 연체율       : 0.0%



서두에 밝혔듯이 대출규모도 146억으로 규모가 큰 업체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른 편이다.

연체율은 0%이며, 상환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중도, 조기 상환이 빈번한 오픈마켓 매출채권을 주로 취급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매출채권 특성상 한 상품의 모집금액이 크지 않은 편이다.

이는 추후에 모집금액 규모를 키운다면 

데일리펀딩의 리파이낸싱처럼 누적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한다.

(물론 업체 내부적으로 시기를 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3. 미리페이 선결제 서비스


한가지만 집중하는 누리펀딩의 매출채권 상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리페이 선결제 서비스에 대해 이해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오픈마켓(쿠팡, 티몬, 위메프 등)의 온라인 쇼핑몰은 물건을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즉, 쇼핑몰은 물건 팔도록 판을 깔아주고

거기에 입점하는 판매자들이 본인 물건을 팔고

소비자가 구매/결제를 하면 (이 돈은 일단 쇼핑몰로 입금되고)

물건이 제대로 배송되서 소비자가 배송완료를 누르면

(그래서 배송완료 누르면 콩반쪽도 안되는 포인트를 주니마니 해서 빨리 누르라고 꼬시는 것임)

돈이 판매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판매자는 위 그림의 설명대로 물건 보내주고 돈 받기까지 최대 70일이 걸리기도 하는데

그 사이 현금 부자가 아닌 판매자들은 발동동....소위 X줄 타다보니

야 내가 여기서 금~~~방 돈 들어올 건데 이거 영수증보고 미리 돈 좀 땡겨줘~ 라는 수요가 존재하고

(참고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에서도 똑같은 수요가 존재한다)

그래서 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사채시장이었다.


누리펀딩의 미리페이가 그 부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얼핏보면 누가 곧 돈 들어올건데 그걸 못 참고 그걸 담보로 돈을 또 빌리냐, 할 수도 있지만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단 며칠, 꽁지돈 쓰는 것도 아쉬울 때가 있는 게 현실이다.




4. 개선 제안 #1 - 월별 수익금 지급표


누리펀딩의 보안을 이비즈네트웍스가 담당하고 있다면,

홈페이지 관리, 수정, 보완은 누가 담당하는지 궁금해진다.


먼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월별 수익금 지급표의 표기 문제이다.



위 그림을 보면 8/14일 모집한 상품인데, 8/16일 대출 실행이 되었고 2개월의 상환기간 이후인 10/14일이 만기일이다.

특이하게도 월별 상환 예정금액의 표시가 없다.


만기일인 10/14일 기준으로 수익금(세전), 이자소득세, 주민세, 수익금(세후)만 표시되어 있다.

월별 상환이 아닌 것인가??? 라고 처음에는 생각을 했었다.


이게 업체 입장에서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큰 금액을 투자하는 법인투자자의 관점에서는 내가 투자한 돈이 언제 몇월 몇일에 들어오는지,

그리고 그 돈을 다시 어디다 투자해야하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인투자자도 물론!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누리펀딩은 표시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현재까지 연체율 0%로 상환에 문제가 된 적은 없지만,

법인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아래 그림을 보자.

8/7일 투자했던 상품인데, 역시 처음에는 만기일의 수익금, 세금 등만 표시되다

모두 상환이 되고나서야(조기상환) 수익금, 세금 등이 제대로 표시되었다.




5. 개선 제안 #2 - 이벤트 금액은 자동투자 금지?


누리펀딩의 시스템을 알기 위해(큰 금액 투자 전에) 보초병으로 10만원을 투자했었다.



신규가입 축하적립금으로 5천원을 받은 김에 합쳐서 이것저것 좀 알아보자, 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미리페이 상품에 자동투자를 신청했다.



어? 예치금만 표시되고 이벤트 금액은 더해지지가 않네???

이벤트로 준 금액은 사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아래는 문제 인식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이력이다.(굳이 카카오톡 대화를 첨부하진 않겠다)


* 8/6일 : 이 문제를 최초 인식하고 카카오톡으로 누리펀딩에 요청한 시점

            - 누리펀딩 : "IT  팀과 협의해 보겠습니다 휴가중이라 즉시 반영은 어렵습니다" 

* 8/9일 : 재요청.

            - 누리펀딩 : "담당자 휴가중이라 확인되는대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 8/16일 : 재요청.

            - 누리펀딩 : "5,000 원 반영 하라구  했는데~ 확인해 보겠습니다"

                             "조치 했구요 투자 해보시구 안되면 다시 연락 주세요"

* 9/4일 : 재요청.

            - 누리펀딩 : (카카오톡은 그날 읽었지만 9/10일 현재까지 대답은 없다)




6. 투자 이력


 - 10만원.

  

   (보초병이 깔끔하게 잘 동작하는 걸 보고나서 본격 투자를 생각했는데

    아직은 개선할 부분이 좀 있는 것으로 판단, 추가 투자 보류)




7. 맺음말


매출채권 상품은 차주의 수요와 대부의 공급이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누리펀딩이 매출채권에 집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초병을 보냈었다.


그런데 아직은 몇가지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상품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는 말은 아니다)


일단 투자는 보류하지만

향후 대응을 기대해본다.





* 피자모 링크 : https://cafe.naver.com/pijamo/163803


* 인니영감 블로그 활용 설명서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notice/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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