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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업체 이야기 #15 -모우다

category P2P 업체 이야기 2019. 10. 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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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업체 이야기, 그 열다섯번째는 모우다.


독특하게 대부분의 P2P업체들이 부동산, 동산을 취급하는데,

의료전문 P2P로 2016년부터 꾸준하게 한 우물 파고 있는 업체.

누적대출액이 250억 정도의 그리 크지 않은, 중위권 정도의 규모에 손실금액도 있는 업체.




1. 소개



위 설명대로 메디컬 전문 P2P는 모우다만 있다.

즉, 모우다 = 메디컬 P2P 인 셈이다.


메디컬 P2P라 하니 너무 고급진데, 다시 말하면

병원 대상 신용담보 대출을 하고 있다.


넓게 보면 개인신용의 한 부분이지만,

개인 중 특히 담보력 또는 상환능력이 높은 병원, 의사에 집중하여 대출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9월 7일 정식 론칭 이후 벌써 3년이 넘은 P2P 1세대(?) 업체 중 하나이다.

P2P 시장 자체가 최근에 형성되어 대부분의 P2P업체들의 업력이 짧은 것에 반해

약 3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2. 대출규모 및 연체


- 누적대출액 : 254억원(25,439,070,000원)

- 대출잔액    : 58억원(5,780,880,000원)

- 상환총액    : 196억원(19,658,190,000원)

- 평균수익률 : 12.19%

- 상환율       : 77.28%

- 연체율       : 2.25% (130,130,000원)

- 추정손실률 : 0.24% (62,400,000원)

누적대출액도 큰 편은 아니고, 연체도 있고, 손실도 있다.


연체 및 손실에 대한 공지는 매주 수요일마다 업데이트되어 올라오니 참고하면 좋다.

1년이 넘은 연체건들은 이미 손실로 판단하고 있으며,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어 업데이트도 빈번하지 않다.

(https://mouda.kr/notice?bNo=104)


연체율은 최대 12.8%까지 올라갔던 이력이 있다.


그럼에도 좋게 생각하는 부분은 

위 공지 링크에서 연체/손실 부분의 진행상황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면서

연체금액 및 손실금액을 메인화면에서 표시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3. 메디세이프(MediSafe)


P2P업체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원금보호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관련 글 :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69 - 펀다, 데일리, 비욘드)


모우다도 유사하게 적립금을 운용하고 있다.

아래 기금 운영현황을 보자.

(기금 운영현황이 8월 31일 기준이라 1개월 전의 데이터가 아직 그대로이다. 수정이 필요하다)


공지사항에 가면 최근 기금 현황을 공지하고 있다. 

(https://mouda.kr/notice?bNo=196)


그런데 9/5일 기준이라 위 8월 31일 기준과 동일하게 약 1.6억의 기금이 있다.

참고로 <* 메디세이프 기금운영현황은 매월 5영업일 이내에 업데이트 됩니다.>라고 하니 

10/5일 안에는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 위에서 손실금액 있었는데 그거 이걸로 처리 안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메디세이프 도입이 2019년 3월 28일로, 그 이전의 연체 상품들은 메디세이프 적용 상품이 아니기에 

기금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아래 그림 참조)



다시 위의 기금 운영현황으로 돌아가서,

메디세이프 보호비율 3.87%가 있는데, 이 비율이 적정한지를 생각해보자.



메디세이프 설정시 2018년 대출금액 대비 연체금액 비율인 0.6%에서 산정하였다.

공교롭게도 3월 28일부터 6개월이 지난 9월 28일, 모우다의 대출금액은 102억원이다. 


메디세이프 대상은 아래와 같다.

1) 메디세이프 설정(19.03.28) 이후 상품

2) 30일이 아닌 90일 이상의 연체금액 


해당상품의 투자자만 확인가능해서 메디세이프 적용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메디세이프 적용 상품이라 가정한다면,


의료법인 18호('19.08.15 상환지연 발생)의 연체가 장기화될 경우

연체 공지에서 밝힌 연체원금 67,723,874원(9천만원 혼합상환 4회 중 3회차 연체발생)이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아직은 기금의 범위 내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만약 메디세이프에서 투자원금의 90%를 우선 지급하게 된다면 기금 1.6억 중 0.6억을 사용하게 될듯)


요약하면,

아직 모우다의 대출금액 증가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기에(6개월간 100억 증가)

지금까지의 연체율을 적용해보면 메디세이프 기금의 고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것 같지는 않다.




4. 장기연체 해결


모우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진 이유 중 하나이다.


어느날 문득 장기연체 걸렸으나 차주 압박을 통해 상환을 한 업체를 찾다가 

알고는 있었으나 투자하지 않고 있던 탓에 모우다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었다.


아래는 장기연체 종료 공지이다.

(https://mouda.kr/notice?bNo=149)



2017년에 실행되고 만기인 대출 2건(총 1.5억원)이 상환되지 않고 연체되어

결국 형사소송을 거치고, 약 1년의 시간이 지나 원금+연체이자 모두 상환한 경우이다.


연체 걸린 업체들의 수없이 다양한 방식의 지지부진한 대응을 보신 분들이라면,

장시간이 소요되는 형사소송을 진행하는 것과,

그 결과로 원금과 연체이자 모두를 받아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알거라 생각한다.


비록 1년 전 이야기를 이제서야 깨달았지만 그래서 이 부분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5. 개선 제안 #1 - 상품 검색


모우다의 지난 상품들은 해당상품의 투자자가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 정책은 회사 내부의 결정이므로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집 완료 또는 상환 완료 상품 목록으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이 변경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현재는 위와 같이 번호순, 연수익률순으로만 상품 검색이 가능한데,


모집 완료, 상환 완료 상품 리스트 모두 하나로 합친 후에

<모집완료, 상환완료, 연체중, 지연중>으로 상품의 상태 및 

<사업자신용, 우리동네주치의, 새내기약국 등> 상품의 종류로 분류하고 그 갯수를 알려주는 것은 어떨까 한다.


* 공지도 키워드로 검색할 수가 없어서 다시 확인하고 싶으면 직접 하나하나 찾아봐야한다.




6. 개선 제안 #2 - 닥터맵


* 닥터맵 https://mouda.kr/doctorMap


모우다에서 18년 6월경 개발한 병원검색 서비스이다.


네이버 지도 api 기반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개선점이 많다고 느낀다. 


그리고 아래 서술할 개선 필요사항들을 개선하기 보다는 

(물론 메디컬 전문 P2P사에서 나올만한 특색있는 서비스이지만)

서비스를 접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어떨까도 생각해본다.


o '내 위치' 버튼 클릭시 확인되는 지도 배율의 문제

o '현위치에서 재검색'시 변경되는 현 위치 문제

o 지도상 병원위치가 모두 표시되지 않는 문제(목록에는 나옴) 등등..




7. 개선 제안 #3 - 티몬금융몰


* 티몬 금융몰 https://finmall.ticketmonster.biz/savings/p2p-invests


일단 얼마나 홍보효과가 있는지 의심된다.

그리고 비용대비 효과가 별로라면 안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 


티몬금융몰에서 상품 클릭해도 상품 내용을 볼 수 없고,

해당 상품의 업체로 가야지 상품이 확인되기에

그냥 단순 업체 홍보 링크 모음 정도에 불과한 것 같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8. 투자 이력


 - 투자이력 없음

    : 개인 취향탓에 개인신용담보 대출은 꺼려하여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에 개인신용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투자하라고 하면 모우다를 선택할 것 같다.  


 * 본인은 정작 투자하지 않아놓고서 

   동네의원 상품 중에 친한 지인의 집 근처 의원이 하나 올라왔길래

   지인에게 추천해서 지인이 가입하고 투자하게 만든 이력이 있다 ^^;;




9. 맺음말


위에 기술하기엔 너무 길어져서 뺐지만 대표의 이력도 흥미롭고

P2P시장에서 나름 업력과 본인만의 색깔을 가지고 운영하는 업체,


사업 초창기(?)에 발생했던 연체탓에 그게 아픈 꼬리표가 되어 연체 0%는 아마 구경하기 힘들지도 모를 업체.

(뭐 여러 방법이 있을수도 있지만...)


홍보를 못하는 건지 안하는건지 생각보다 이벤트로는 크게 끌림을 주지 못했던 것 같은 업체.

하지만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특색있는 업체다.


나중에 시간 여유가 되면 방문해보고 싶은 업체.





* 피자모 링크 : https://cafe.naver.com/pijamo/165629


* 인니영감 블로그 활용 설명서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notice/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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