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펀딩의 연체 상황(2019.12.27 기준) +추가

안녕하세요 인니영감입니다.

지난 글에서 테라펀딩의 누적대출액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 참고 : 테라펀딩, P2P 누적대출액 1조 달성 예상. 

           - 블로그 :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195

           - 피자모 : https://cafe.naver.com/pijamo/173936

많은 의견들 중에 테라펀딩의 연체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추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참고로 테라펀딩은 

"모집마감된 상품은 이 상품에 투자하신 고객님만 확인하실 수 있는" 정책을 갖고 있기에

상품별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는 점 감안 바랍니다.

1. 주요 지표(2019년 12월 27일 기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데이터는 매월 초 1회 공개하고 있습니다.

  (링크 : https://www.terafunding.com/live)

 

  

  보시다시피 월 1회 공시하고 있기에 12월 27일 현재, 11월의 실적 지표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 평균 430억 정도 펀딩하고 있는 수치가 실시간 또는 매일 반영되지 않습니다.

2. 연체 상황(2019년 12월 27일 홈페이지 상품 확인 기준)

    (링크 : https://www.terafunding.com/products)

  위 표는 홈페이지 투자상품 중 상세검색에서 '연체중'으로 검색한 91개 상품에 대한 내용을

  모두 수작업으로 확인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바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요 지표와 연체금액에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의 연체금액은 약 368억입니다. 

  그리고 위 표에서의 연체금액은 약 455억입니다.

  (약 87억 추가됨)

  수차례에 걸쳐 언급했듯이 월 1회 지표 공시로는 이러한 상황을 투자자(고객)들이 

  바로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Risk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좋은 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3. 연체상황 - 해석

  각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자만 확인할 수 있기에 세부 상황은 알 수 없는 점 이해바랍니다.

  다만 드러난 수치만 가지고 확인할 수 있는 몇가지를 공유해보겠습니다.

  가. 선순위 변경

      - 붉은색으로 표시된 상품들은 초기에 1순위 또는 2순위로 다수의 차수로 순차 모집하였으나,

        상품의 내용 중 선순위 조건이 하락하면서 리스크 상승에 따른 수익률의 상승 또는 

        리스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유지되었습니다.(파주 문산역 인근 연립주택 신축 상품)

      - 동일상품의 순차 모집 중 선순위가 하락하였다는 것은 

        투자자에게는 말 그대로 리스크가 상승하였다는 것입니다.

 

        해당 상품의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선순위 하락한 상품에 대해 충분히 공지가 있었는지

        또는 공지하였으나 투자자들의 충분한 이해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나. 테라 등급

     - 테라펀딩은 자체적으로 등급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A1, A2, A3, B1, ... D1, D2, D3 이러한 순서로 

       A, B, C, D 크게 4개로, 소분류로 1, 2, 3으로 나뉘어 총 12개의 테라등급으로 상품을 판별합니다.

     - 연체가 발생한 상품들의 테라등급은 A3부터 D2까지 다양합니다.

     

    등급별 연체상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일 상품에서 등급이 변경된 경우는 별도 표시하고, 나머지는 1개로 계산하였습니다.

    

    물론 이 결과가 모든 걸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테라등급이 높을 수록 연체에 걸릴(리스크가 높을) 확률과 반비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 김천시 부곡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시행이익금 ABL 상품

이미지 아래쪽부터 상품모집 당시 대출기간을 보시면,

 처음에는 15개월로 2순위, 80억을 법인대상으로 모집하였고, 

 그 이후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3순위로 변경 후 12.5억을 대출기간을 줄여가며 모집하였습니다.

 15개월, 14개월, 12개월로 대출기간을 줄여간 것은

 원금에 대한 상환일을 특정짓고(2019년 7월 31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일정에 맞춰 대출기간이 점차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의문인 점은

 마지막 상품인 1개월 상품입니다.

 15개월동안 '관리'하던 상품이고, 1개월만 빌려서 갚는다는 컨셉이었는데,

 그 1개월을 예상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만기일인 7월 31일의 하루 전인 7월 30일에 투자자들에게 문자로 연체공지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 시행사 시행이익금 정산을 통한 상환 일정을 협의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상환이 진행될 계획

 - 도로부지 및 공원부지 등의 지적정리가 마무리 안 되었고, 

   지적정리 후 시행이익을 정산하는데 2~3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

5개월이 지난 12월 28일 현재까지 연체상태인 것으로 보아

투자자들에게는 별도의 추가 공지가 있었거나, 다른 이슈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부 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면 더 자세한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조사가 제한적인 점 이해바라며,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테라펀딩 관련 글

  - P2P 업체 이야기 #12 -테라펀딩 :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124

  - 테라펀딩 연체율 상승(5.7%→14.0%, 연체금액 400억) :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154

  - 테라펀딩, P2P 누적대출액 1조 달성 예상.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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