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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업의 성장관점에서 "상환율의 재해석 & 딜레마"


먼저 상환율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상환율 지표가 메인지표는 아닐 수 있으나 왜 폐기되어야하는지는 전혀 동감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환율은 회사의 상황을 파악하는데도 적게나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상환율이 100%라하면 회사가 추심, 상환 등 관리해야할 돈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고,
(물론 말씀하신대로 망한 회사일수도 있지만, 장기연체에서 막 벗어나서 다시 상품을 준비하는 회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돈을 모두 상환했다는 의미이기에 회사의 경영활동은 없지만 의무는 다한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망했다는 표현은 좀 그렇네요)

또한 '현실적으로 성장을 하면 상환율이 하락하는 방향에 기여한다는 의미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순간적으로는, 상환과 신규대출간의 시간차가 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누적대출 100억의 회사가 있습니다. A회사는 상환율 50%, B회사는 10%입니다.
A회사는 그동안 50억의 펀딩을 일으켰고 모두 상환하였으며, 현재 대출중인 미상환금액이 50억이 있습니다.
B회사는 그동안 100억의 펀딩을 일으켰고 10억을 상환하였으며, 현재 대출중인 미상환금액이 90억이 있습니다.

성장성만을 보면 B회사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매우 훌륭한 상태겠죠.
(그렇기에 상환율 XX %로 구분하여 상위 XX 업체 리스트에 끼지 못하면 업체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보면 B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꺼려지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B회사의 자원(인적, 물적, 시스템 등)이 
대출중인 미상환금액의 관리(대출기간 중 상품, 차주 상태 확인, 연체발생시 추심 능력)에 대해
모두 감당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B회사는 감당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겠죠. 
하지만 모든 회사가 P2P투자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임직원현황(직원수 등)을 공개하지 않기에 
투자자가 B회사의 관리 능력을 판단하기 어렵고,
이에 대해 그나마 약소하게나마(충분하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상환율로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 회사가 그동안 대출해준 금액 중 얼마를 안전하게 상환시켰고, 안전하게 상환한 돈보다 앞으로 관리해야할 돈이 더 크구나(적구나)'를 알게되는 것입니다.

추가 설명을 위해 또 하나 예를 들면, 
어떤 업체가 1년 동안 누적대출액 200억 실적을 냈다고 했을 때, 그런데 현재 대출중인 미상환금액이 100억이다? 
이 업체가 미상환금액 빼고 상환을 해봤던 경험이 있는 금액은 100억인데 
아직 미상환금액이 100억이라면 100억 상환할 동안 인력 구성이 XX명이었고, 
그 1년동안의 대출금액과 맞먹는 금액이 대출중인 현 상황에서의 인력이 과연 이걸 관리할 수 있을까를 
투자자라면 고민해봐야한다 생각합니다.



* 제 의견은 언제나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생산적인 토론은 항상 환영합니다.
  (댓글로 적으려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 피자모 링크 : https://cafe.naver.com/pijamo/159766


* 인니영감 블로그 활용 설명서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notice/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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