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업체 이야기 #4 -데일리펀딩

P2P 업체 이야기, 그 네번째는 데일리펀딩.

상당히 독특한 업체이다.

1. P2P 상품 중에 가장 위험하다는 부동산 PF, 그것도 큰 규모를 취급하는 업체이면서

  (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16 참조)

2. 돌려막기의 영문명이 아니냐라는 의심을 사는 리파이낸싱(Re-Financing)으로 단기간의 펀딩을 계속 만들어내는

  

3. 게다가 이율도 기본 16%에 리워드 2%로 높은 이율을 제공한다

4. 그런데?! 연체율이 0%, 상환율 70%를 유지하는 업체이다.

3번까지만 보면 일단 이 업체는 위험하니까 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는 한데,

4번에서 어랏 이 업체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는 구조를 가진 P2P의 매력을 잘 살린 업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법인 설립후 첫투자를 데일리와 함께 시작했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게 해준 업체이다^^;

그럼 시작-

1. 소개

여기도 업체 소개 자체에서는 특이한 부분은 없다

대신 대표소개가 특이하다.

데일리의 이대표는 건설업 출신(?)이다.

가족 및 친척이 건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 직간접 경험이 많다고 한다.

맨땅에서부터 시작하기에 공정 관리가 가장 중요한 부동산 PF를 취급하기엔 가장 좋은 경력이랄까?

(직접 방문해봤던 몇몇 업체들은 부동산 상품을 판매하면서 공정표조차 없는 업체들도 겪어봤다)

2. 대출규모 및 연체

2018.11.23일 홈페이지 공지 기준

 - 누적대출액 : 1,154억원(115,367,200,000원)

 - 대출잔액    : 347억원(34,680,000,000원)

 - 상환총액    : 807억원(80,687,200,000원)

 - 평균수익률 : 16.0%

 - 상환율       : 69.94%

 - 연체율       : 0%

1000억이 넘는 펀딩 중에 연체가 단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연체를 겪으면서 추심/상환하는 과정을 보면서 업체를 솎아내기를 좋아하지만,

연체가 단 한번도 없이 이렇게 쭉~ 가는 업체가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겠냐 생각을 한다.

3. 상품분석

데일리는 기본적으로 큰 자금규모의, 소수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소수가 어느 정도냐면,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4개뿐으로 규모를 생각할때 신기할 정도로 적은 숫자이다.

프로젝트 규모가 작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프로젝트의 자금규모는 아래와 같으며,

이것을 2~6개월로 분할해서 리파이낸싱을 진행한다.

- 투자금 신탁계좌 : 30억(상환 완료)

- 서종동일하이빌 : 200억

- 의정부 : 35억

- 평택 : 140억(A동, B동 각 70억)

- 송탄 : 70억

- 그외 다수(현재 '데일리 진행현황'에는 보이지 않음, '투자하기'에는 보임)

다른 P2P업체라면 1000억이 아니라 그 반만 되는 누적대출금액이어도 수없이 많은 차주와 상품들이 존재하게 되는데,

사실 P2P업체들의 인력 규모를 생각해볼 때, 

차주나 프로젝트가 많을수록 그 인력의 숫자도 같이 증가해야만 관리가 된다고 본다.

아무리 뛰어나도 상품 설계든 추심이든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면에서 데일리의 프로젝트 관리 구조는 다른 업체들이 배워가야할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니면 욕심내지말고 전문 설계/추심인력 1인당 5개 프로젝트 이하로 운영을 하던지..

몇십억짜리 프로젝트를 1주일에 1~2개씩 턱턱 내놓는 것을 보면 할말이 없다.

세부 상품들에 대해 분석을 하기엔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기도 하고,

더 전문가분들이 분석한 글들이 많으니 여기선 패스-

4. 데일리 진행 현황

프로젝트 시작부터 2~3일에 한번씩 진행 현장 사진을 찍은 것을

저렇게 모아서 gif로 보름이나 한달에 한번씩 올려준다.

저 위 사진은 캡쳐를 한거라 움직이지 않으니

https://www.daily-funding.com/bbs/board.php?bo_table=proc 들어가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나을 듯.

하나 아쉬운 것은 gif이다 보니

특정 날짜의 사진을 자세히 보고 싶어도 휙휙 지나가버린다.

물론 저 gif를 받아서 사진으로 한개한개 분리해서 봐도 되지만 아무래도 다시 공수가 드는 부분이니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미 날짜별로 캡쳐를 한거면 해당 날짜에 바로바로 업로드해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5. 리파이낸싱(Re-Financing)

이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

리파이낸싱이란,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을 뜻한다.

현재의 대출금리가 기존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지면 

대출자는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융자(refinancing)를 받아 기존 대출금을 갚는다.

여기서는 현재 차수의 대출금리가 기존 차수의 대출금리와 같으므로,

단순히 기존 차수의 원리금을 갚기 위해 사용되었다.

리파이낸싱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재융자, 대환대출, 돌려막기 등의 여러 단어로 표현되는 말이다.

더 없어 보이게(?) 설명하면 '빚을 빚으로 갚는 것'이다.

2002년 신용카드 대란때 전 국민이 알게 된 나쁜 이미지의 단어인 돌려막기가

데일리펀딩의 주요 사업 방식이라니... 야 이거 안되겠다...싶은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다.

일단 대부분의 상품 설명에 적혀있는 데일리의 설명을 보자

1. 평택건

2. 양평건

두 가지 설명을 합쳐서 보면,

(데일리 입장)

공사기간이 긴 프로젝트를 2~4개월로 쪼개서 펀딩을 일으키고, 

이 펀딩 금액이 이전차수의 펀딩금액의 상환으로도 일부 사용되며

공사진행상황, 분양상황 등의 사업진행상황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다.

문제 발생시에도 큰 금액이 투자된 경우보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투자자 입장)

이렇게 정기적으로 재 펀딩되니까 

장기 프로젝트의 대출금액이 한번에 대출되었다가 

1년 후에 원금 상환받는 것보다(1년 후에 어찌될줄 알고!!)

짧게 중간중간 상환 받는 것이 투자자에게도 안심이 되고, 

리워드도 반복되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런 의미라서, 개인적으로는 나쁘게 보고 있지는 않다.

사실 좋게 본다. 

왜냐하면 PF를 진행하는 여러 P2P업체들을 겪었는데,

프로젝트 기간이 길면 P2P업체에서 현장 진행 상황을 체크할 때

일단 돈을 받아서 죄다 운용자금에 넣어버린 차주/시공사에서는

'아 나중에 내가 어련히 알아서 돈 줄까!! 왜 자꾸 와서 귀찮게 해!!!' 라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하고

P2P업체에서 처음에는 관리를 좀 하는 것 같다가

'어차피 돈 나간거고 원금 갚을 때까지는 딱히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해서

나중에는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을 많이 봤다.

특히나 소수의 프로젝트로만 관리하는 데일리에서의 리파이낸싱 전략은 

이게 계속 유지만 된다면 참 좋은 방식인 것 같다.

여기서 유지의 의미는 '소수로 리파이낸싱' 하는 부분이다. 

(나중에 데일리에서 욕심이 생겨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리파이낸싱'하기 시작하면 그건 잘 모르겠다....)

6. 데일리 안심 플랜

간단히 요약하면(세부적인 내용은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시길 https://www.daily-funding.com/relif_plan.php)

데일리가 3억 내고, 

매 상품마다 투자자의 플랫폼 이용료 0.1% + 데일리 추가 0.1%를 적립

만약 90일(3개월) 이상 연체 발생시

적립금의 범위 내에서 미상환 원금의 90%까지 손실 보전

그럼 현재까지 적립금은?

보통 한 회차에 1.5~3억 정도 모집하니까 

4~2회차 정도 손실 보전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현재 대출잔액이 350억 정도인데

6억 가지고 뭐하겠냐...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이거 큰 의미 있겠냐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

투자자는 투자할때마다 여기에 0.1%씩 적립하는 구조인데

이건 보험같은 거라서,

문제가 안 생기고 정상 상환을 받은 투자자의 경우는 

나는 0.1%가 아깝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안전을 위한 보험료를 냈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론 투자자에게 선택권이 없는 부분은 아쉽다)

7. 사내 복지

무려 애완견 동반 출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저 강아지는... 이름은 '델리'(본명 '뚱이'), 직급(?)은 인턴!

합쳐서 '델인턴'!!

데일리펀딩 방문자들이 회사 구경 반 델인턴 구경 반이라는 소문이...ㅎㅎ;;

아래 기사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을듯-

관련 기사: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55

8. 블로그

'P2P 회사별 유용한 서비스(https://indonesia-oldman.tistory.com/11)'에서도 잠깐 언급했었는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주소는 https://blog.naver.com/daily-funding 이다.

내 경우에는 다른건 모르겠고

상단의 P2P랭킹, 알쓸꿀팁, 부동산 도대체 무엇? 이 세가지 메뉴가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내용들이 있으니 직접 들어가서 보는 것을 추천!

9. 투자이력

- 투자 기간 : 2018년 1월 10일~2019년 1월 16일(1개 상품 최근 투자)

- 투자 상품 갯수 : 5개

- 총 투자 금액 : 1.6억원

- 상품별 평균 투자 기간 : 1.8개월

- 누적 세후 수익 : 1,386,286원(상환 예상 포함)

- 세후 수익률 : 10.4%(리워드 제외) *P2P 세금 : 27.5%

10. 맺음말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는 구조를 가진 P2P의 매력을 잘 살린 업체라고 생각하며, 

법인 설립후 첫투자를 데일리와 함께 시작했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게 해준 업체이다

(앞으로 아마 두번 다시 달성하기 어려울 수익률 132% 기록!!)

그런만큼 지금의 구조를 잘 유지시켜서 욕심 내지 말고

이 속도로, 주욱 커나가서 언제든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업체로 남아주길 바란다.

+ 데일리펀딩 1000억 돌파 감사 이벤트 

이거까지 한 게시글에 다 넣으면 너무 길어져서...

자세한 투자이력이 궁금하시면~ 아래로~

https://blog.naver.com/7911171/221400729889